최양식 경주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29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시민들께 저를 뽑아달라는 말씀을 안 드리려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으로 출마하려는 예정자들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최 시장은 경주시의 추석맞이 종합안정대책을 발표한 후 개인 신상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면서 지방선거 불출마를 밝혔다.

최 시장은 “이것으로서 두 번의 임기를 마치고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를 한 후 다음 세대에게 시정을 맡기도록 그렇게 하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최선을 다해서 남은 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한데 대해 최 시장은 “너무 일찍 발표하면 시정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고, 또 너무 늦게 하면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지장을 줄 수 있어 지금 발표한다”며 “누구하고도 상의하지 않고 혼자 오랫동안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니까 잘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주는 그동안 큰 발전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하고 싶은 일이 몇가지 더 남아 있지만 훌륭한 분이 시정을 맡아서 잘 이끌어 주고 시민과 소통을 통해 더욱 발전했으면 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그동안 1천500명의 공직자와 시민들의 소통을 통해 나름대로 열심히 시정을 이끌면서 성과를 거뒀고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고 본다”면서 “이번 발표로 다소 실망하는 분들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어디까지나 경주 발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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