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극·자작 랩으로 만나는 윤동주

▲ 계명대가 지난 12, 13일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별 헤는 밤’ 행사를 개최했다.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인 ‘별 헤는 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 13일 양일간 계명대 코어사업단과 국어국문학전공이 주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인이자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윤동주의 삶과 시를 기리고 지역민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2일 유성호 한양대 교수의 ‘윤동주의 삶과 시’에 대한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13일 시 창작 공모제 발표 및 시상식, 자작 랩 및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또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시 창작 공모제는 지난 9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6명이 응모했으며 장우석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학생이 ‘밀(語)’이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계명대 언론영상학전공 강정원 학생의 ‘파아란 얼굴’, 행정학전공 김준성 학생의 ‘스테인드글라스’, 정치외교학전공 이해련 학생의 ‘하늘을 가릴 수 있다면’, 서영숙 까치글짓기 방문교사의 ‘별, 소멸하는’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형원 계명대 국어국문학전공 교수는 “공모제에 많은 수작들이 나와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일반인들이 시 언어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해 심사를 하면서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창작연극은 ‘무제’, ‘쉽게 씌여진 시’, ‘별 헤는 밤’ 등 총 3편의 연극을 선보였으며 모두 계명대 국어국문학전공 학생들이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로 나섰다.

김영찬 계명대 국어국문학전공 교수는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억압적인 상황에서 시를 통해 독립과 언어의 순수성을 지키려한 윤리적인 시인”이라며 “그의 시 세계를 통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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