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내달 3일까지 민·관·군 합동진행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총력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전 대구경북 시도민이 체감하고 참여하는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30일 시작돼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경북도는 도민 개개인이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방법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참여형 대규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골든타임 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초기대응 훈련 위주로 실시한다.

공무원비상소집 훈련, 소소심(소화전과 소화기 및 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익히기, 지진·화재대피 등 도민안전교육, 지진대피 훈련과 안동 하회마을에서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붕괴·화재대응 종합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다음달 2일에는 한울원전에서 민·관·군 등 100개 기관 4마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방사능 방재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훈련은 지진발생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해 지역주민 700여명이 울진 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로 대피하고 제독소와 구호소 운영 등 주민보호조치 훈련을 한다.

또 구미 해마루 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인근 공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에 대비하여 대응매뉴얼과 대피지도를 작성하고 직접 대피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도 실시한다.

이밖에 도내 23개 시군에서는 훈련기간 중에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산불 등 지역별로 자주 일어나는 사고 유형에 대해 매뉴얼을 기반으로 토론과 현장훈련을 병행 실시한다.

대구시도 그동안 재난대응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지속 보강·개편하여 왔으므로 이번 안전 한국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매뉴얼이 실제 현장 상황에서 적합하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매뉴얼에 따라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한다.

훈련에는 재난관리책임기관인 대구시와 구·군, 소방, 재난대응 유관기관, 군부대, 경찰, 학교,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총 36개 기관·단체가 시민과 함께하는 재난 대응 훈련을 한다.

첫날인 재난안전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한데 이어 다음달 1일에는 교육청 주관으로 오전 9시 30분에 감삼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안전 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지역에서 처음 실시되는 어린이 안전 한국훈련은 학생·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자율적으로 훈련을 계획하고 직접 훈련을 실시해 재난대비에 대한 학생들의 체험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시청 본관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실제 ‘지진 대피훈련’도 실시한다.

2일에는 대구시 주관 훈련으로 권영진 시장 주재의 ‘지진으로 인한 복합재난 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토론훈련’을 실시하고, 오후 3시에는 혁신도시 내 한국 감정원에서‘현장 훈련’을 한다.

현장훈련에는 대구시, 동구청, 소방안전본부, 대구지방경찰청, 동부경찰서 등 28개* 기관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대구 도시철도 반월당역에서 ‘시민 안전 체험 한마당’ 행사를 (사) 대구안실련 등 7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성공적인 2017 안전 한국훈련을 통해 완벽한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는 훈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박무환·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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