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성인문해교육 종강
15명 수료 …만학의 열기 가득

성인문해교육수강생92세유필순할머니
만학의 열기로 가득했던 ‘2017년 성인문해교육’강좌가 6개월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종강했다.

이날 종강식에는 수강생 15명이 모두 참석해 수료증을 받았다.

한 수강생은 “이제 내 이름 석 자를 쓸 수 있다. 아직 서툴지만 상가 간판과 이정표도 볼 수 있어 혼자 힘으로 어디든 찾아간다. 한글을 익혀 손자 보기도 부끄럽지 않다.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준 선생님과 군 담당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인 문해 교육은 성인이 글을 읽으며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강좌로 지난 5월 영덕생활문화센터에서 개강해 매주 2회 한글수업과 관련 미술수업을 해왔다. 최고령자인 유필순(92) 할머니의 시화 등 수강생이 직접 만든 시화작품이 영덕문화예술제 작품관에 전시돼 감상하는 방문객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 성인문해교육유필순(92세)작품

영덕군 관계자는 “내년에도 성인문해교육을 계속 진행해 많은 분들이 한글을 배워 일상생활의 불편이 없도록 돕겠다. 다양한 평생학습 강좌를 준비해 배움으로 행복해지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