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IATF 16949 취득
강판 경쟁력 강화로 내년 판매량 1천만t 전망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국내 철강사 최초로 유럽과 미국 자동차 관련 최신품질 표준을 획득, 자동차 강판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인증획득으로 자동차 강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빠르면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자동차 강판 판매 1천만t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국제자동차산업표준기구(IATF:International Automotive Task Force)가 작성한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관련 최신 품질표준인 IAFT16949 전환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 품질분야 국제인증인 IATF 16949는 지난해 10월 인증이 개정되면서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은 2018년 9월까지 종전 ISO/TS 16949에서 반드시 전환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안전생산전략실장 주관으로 TF(Task Force)를 구성, 새로운 규격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개선사항을 도출해 냈다.

이를 토대로 전사 프로세스 및 업무지침 404건을 재정비하고, 부서별 프로세스 수행 산출물 2천902건을 작성하는 등 10개월 간 IATF 16949 인증 준비작업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포스코는 지난 10월 서울과 광양제철소에서 진행된 국제적 인증기관인 영국 로이드인증원(LRQA)의 규격 전환심사를 거쳐 IATF 16949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로이드인증원 심사팀은 “규격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인증서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 인증 획득은 짧은 기간에 신규 규격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교육과 심사자료 작성 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서 자부심을 높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한 직원들의 열정으로 얻어낸 결과다.

포스코는 이번 ATF 16949 인증 획득으로 자동차 강판 경쟁력이 강화돼 지난해 915만t수준이었던 자동차 강판 판매량이 내년도 1천만t체제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철강 생산량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세계 각국의 철강분야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품질 인증기준 획득을 통해 무역장벽을 뚫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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