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현서문화체육관서 16일까지

유화교실 수업사진
경북아트큐브(대표 장순향)가 9일부터 16일까지 현서문화체육관에서 유화교실 전시회를 개최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고 농어촌희망재단에서 주관하는 2017 농촌 교육·문화·복지 지원사업으로 현서면민을 위해 유화수업을 진행하는 아트큐브는 지역예술인 중심으로 지역민과 협력하는 문화예술 교육과정을 단발성이 아닌 사고와 과정중심의 예술교육으로 실시하고 있다.

유화교실에 참가한 50명(중고생 22명, 교사 6명, 주민 22명)이 9개월 간 30시간의 수업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전시하게 된 것.

아트큐브는 지난해에도 미술교육에 목마른 지역민들을 위해 사전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필요와 요구를 체크하고 공동체의 의견이 반영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실시했다.

캔들디자인, 캘리그라피, 소묘, 클레이아트, 가죽을 이용한 악세사리 디자인 등 다양한 활동을 했었고,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서로가 익숙해질 즈음에 전체가 함께 참여해 현서면 공동체 간 협력의 증거물로 학교길 벽화를 완성했다.

그 결과 지역을 더 밝고 즐거운 분위기로 탈바꿈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학생들은 길고 쉽지 않은 작업을 통해 모든 과정에 참여해 함께 한다는 의미와 추억의 상징인 아름다운 학교길을 꾸미고 학부모들은 아이들과의 공동작업으로 큰 성취감을 얻는 등 공공미술에 참여하며 작지만 모두를 위한 세상 만들기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장순향 대표는 “그동안 교사, 학생, 학부형들과 함께 9개월 동안 유화교실을 통해 결실을 맺어 이렇게 전시회도 갖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같이 수업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
원용길 기자 wyg@kyongbuk.com

청송·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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