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아 스틸러스 시즌 3’ 팬 70명 참여 성황리 마무리

황지수가 이끈 팀황지수가 포항스틸러스 축구 트레이닝 캠프 ‘유 아 스틸러스’ 시즌3 승리팀이 됐다.

포항스틸러스가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마련하고 있는 축그트레이닝 캠프 ‘유 아 스틸러스’가 전국에서 신청한 70명의 성인팬과 키즈팬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해 열렸던 시즌1·2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 아 스틸러스’는 시즌3에서도 무려 150여명의 팬들이 신청하는 폭발적인 반응속에 성인 30명, 어린이 40명이 참가해 차가운 겨울날씨를 떨쳐냈다.

특히 이번 시즌3에는 캡틴 황지수를 비롯 심동운과 서보민, 골키퍼 김교빈이 직접 지도자로 참여해 캠프에 참가자들과 함께하며 축구과 포항스틸러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키즈반은 주요 스폰서사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팬 서비스와 스폰서 마케팅 활성화를 노렸다.

키즈반은 초등학생 40명을 A·B·C 3개 팀으로 나눠 포항스틸러스 U12 이수환 감독의 지도 아래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겁게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훈련과 경기뿐만 아니라, 스틸야드를 방문해 선수 라커룸, 스카이박스를 둘러보고 경기장 잔디를 직접 밟아보는 시간을 가져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30명을 선발한 성인반은 신청자 150명이 몰려 5:1의 경쟁률을 뚫고 캠프에 참가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들은 황지수와 김교빈, 심동운과 서보민이 팀황지수와 팀심동운으로 나눠 접수된 신청서를 빠짐없이 읽은 후 15명씩 골라 팀을 만들었다.

참가자 구성도 다양했다.
최고령은 39세, 최연소는 19세로, 가깝게는 포항 흥해에서부터 멀게는 강원도 강릉, 경기도 동두천에서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팀황지수와 팀심동운으로 나눈 이들은 2박3일간 포항 선수단이 사용하는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과 똑같은 식단과 훈련스케줄로 축구기량을 닦았다.

그리고 캠프 마지막날 사흘간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양팀간 경기가 펼쳐졌다.

팀황지수는 카운트어택 전략으로 팀심동운을 공략한 끝에 전반에만 2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으며, 팀심동운은 후반들어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팀황지수가 2-1로 승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승리의 주역으로 성인반 최우수 선수를 차지한 손호영 씨는 “유 아 스틸러스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왔는데 최우수 선수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훈련하니 더욱 친밀해진 느낌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포항을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1달간의 휴가를 받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내년 1월 4일부터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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