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2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진행된 가운데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이 성화를 들고 달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가 2일 천년고도 경주를 달렸다.

지난 1일 포항에 이어 무술년 새해를 맞아 두 번째로 경주에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봉송’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보문단지 엑스포공원까지 총 31.1km를 달리며 희망과 화합을 기원했다.

이날 성화봉송단과 함께한 성화의 불꽃은 3구간으로 나눠 달렸으며, 1구간은 실내체육관~경주역~중앙시장~오릉까지, 2구간은 국립경주박물관~첨성대~신라대종~월성동~분황사~실내체육관까지, 마지막으로 3구간은 동궁원~현대호텔~천군네거리~엑스포공원까지 달렸다.

성화봉송 주자로는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을 비롯한 우수귀농인, 향토기업인, 체육인,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총 98인의 주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역사가 깃들고 아름다운 천혜의 환경을 지닌 문화·관광·체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 경주의 곳곳을 누비며 홍보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경내에서 약 1km가량 주자 5명이 별도로 이색성화봉송을 진행해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렸다.

2일 쳔년고도 경주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진행된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불국사에서 이색성화봉송이 별도로 진행됐다. 사진은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가운데)이 이날 43번 주자로 나서 성화를 봉송하고 있는 모습.
이외에도 성화봉송 거리에는 경주문화원부설 서라벌풍물단 등 9개의 풍물단의 응원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으며, 총 700여 명의 시민들이 봉송로를 찾아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을 찾은 성화를 환영하고 올림픽의 개최를 축하했다.

경주시 구석구석을 누빈 성화는 이날 마지막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축하행사’가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광장에 도착해 대미를 장식했다.

축하행사에는 5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풋프린팅 행사와 올림픽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성화봉송 테마영상 상영과 가람예술단 등 퓨전공연, 신라고취대 공연 및 화랑무 공연, LED인터렉티브 퍼포먼스 등 다채롭고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이날 경주를 마지막으로 경북에서의 봉송을 마친 성화는 5일 수원으로 이동해 8일까지 경기도 남부에서 봉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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