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전 반대추진위·주민 200여명 차량 진입 막아

▲ 12일 오후 2시 김영만 군위군수가 탄 차량이 ‘2018년 주민과의 대화’를 위해 우보면사무소 앞마당에 도착하자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해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후진해 되돌아 가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의 우보면 새해 ‘주민과의 대화’가 무산됐다.

12일 오후 2시 경북 군위군 우보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김영만 군수가 우보지역 주민들과 열릴 예정이던 ‘2018년 주민과의 대화’가 무산됐다.

이는 대구통합 공항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우보면 박장권 반대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주민 200여 명이 공항유치 반대 구호로 외치며, 김영만 군수의 우보면사무소 차량 진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김 군수는 우보면 청사 앞마당에서 차에서 내리지 못한 채 10여 분만에 되돌아갔다.

김영만 군수차량이 후진해서 우보면사무소 정문을 빠져 나가고 있다.
박장권 대구통합 공항이전 반대 추진위원장은 “군수가 공항 반대 주민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 여론을 무시한 통합공항 이전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관 30여 명, 공무원 60여 명이 행사준비와 차량통행 등 경비에 지원됐다.

한편, 대구통합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는 지난해 2월 경북 군위군 우보면 단독지역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지역으로 결정났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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