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지자체장, 국방부에 공 떠넘겨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단체장회의가 19일 오후 3시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만 군위군수,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김주수 의성군수.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선정을 위한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의성군 등 4개 지자체장들은 19일 예비이전후보지 2곳(의성, 군위) 모두를 이전 후보지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4개항을 합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날 오후 3시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선정 관련 지자체장 회의’를 개최했다.

▲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단체장회의가 19일 오후 3시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영만 군위군수, 권영진 대구시장.
이들은 3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현재 예비 이전후보지 2곳 모두를 이전후보지로 선정해 줄 것 △최종 이전부지 선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하여 2018년 10월 말까지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해 줄 것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할 때, 대구·경북 시·도민과 군위·의성 군민의 뜻을 반드시 반영해 줄 것 △4개 지자체장은 이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전폭적으로 협력한다.

4개 단체장들은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경북의 미래와 상생발전을 위해 반드시 그리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사항을 국방부에 요청하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그동안 수차례의 실무진 회의와 3차례의 단체장 회의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을 1곳으로 선정하려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절차와 시간 단축을 위해 1곳으로 압축하지 못해 최상은 아니다”라면서 차선책 선택 이유를 밝혔다.

따라서 최종부지 선정은 국방부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로 넘어갔다.

권 시장은 국방부의 최종부지 선정과정에서 대구시민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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