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학번 송재한·재엽, 윤성환·지혜, 김자운·병운

▲ 경일대 18학번으로 쌍둥이 3쌍 입학, 화제가 되고 있다.(윤성환 윤지혜 김자운 송재한 송재엽).경일대 제공.
경일대(총장 정현태)에 쌍둥이 3쌍이 동시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18학번으로 26일 경일대에 입학한 송재한·재엽(19) 형제, 윤성환·지혜(19) 남매, 김자운·병운(19) 형제 등 총 6명이다.

이들이 선택한 학과도 저마다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소방방재학과, 부동산지적학과, 건설공학부, 간호학과, 기계자동차학부, 의용공학과 등 6인 6색이다.

1분 차이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송재한·재엽 형제는 포항 중앙고를 졸업, 경일대에서 기숙사도 같은 방을 사용할 예정이다.

송재한 학생은 경일대 부동산지적학과 졸업 후 포항에서 지적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어머니의 지인 추천으로 입학했다. 동생 송재엽 학생은 소방공무원을 꿈꾸고 있다.

송재엽 학생은 “같이 성장해온 형과 같은 기숙사 방을 쓰며 대학생활을 하게 돼 설레는 마음 못지않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활짝 웃었다.

나머지 쌍둥이들은 이란성이다. 윤성환·지혜 남매는 진량고를 졸업하고 경일대 건설공학부와 간호학과에 각각 입학했다. 수술실 간호사가 장래희망이라는 윤지혜 학생은 “캠퍼스를 둘러보니 아름답고 활기가 넘쳐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기대된다. 간호학과 실습실이 궁금했는데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둘러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 능인고를 졸업한 김자운·병운 형제는 기계설계 분야에 종사하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형은 기계자동차학부에, 동생은 의용공학과에 입학했다.

경일대는 장학규정에 따라 쌍둥이 신입생들에게 형제자매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경일대는 26일 정현태 총장을 비롯, 학부모 내빈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갖고 2박3일 간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돌입했다.

정현태 총장은 “지금이 인생의 설계를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새로운 정보와 지식 앞에서 의문부호를 먼저 생각해보는 뜨거운 가슴의 경일인이 될 것”을 강조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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