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98경기만에 달성···시즌 초반 돌풍 견인

김승대.
포항 스틸러스의 ‘에이스’ 김승대가 K리그 통산 98경기만에 20득점-2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승대는 지난 11일 전남과의 K리그1 2라운드 후반 35분 제테르손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 통산 20번째 도움을 추가, 팀내 최소경기 20-20클럽가입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3년 K리그에 데뷔한 김승대는 21경기서 3득점 6도움을 기록한 뒤 이듬 해 30경기에 출장해 10득점-8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2014시즌 영 플레이어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2015시즌 34경기서 8득점-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일찌감치 20득점 고지를 넘어선 뒤 2016년 중국 슈퍼리그로 진출해 1년 반의 K리그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포항에 복귀한 김승대는 13경기만에 5개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면서 20득점- 20도움 기록을 세웠다.

김승대의 20-20클럽가입이 의미 있는 것은 포항소속으로 뛴 경기에서만 20-20클럽에 가입한 팀의 8번째 선수인 동시에 최소 경기만에 달성했다는 것이다.

포항에서만 4시즌을 활약한 따바레즈(브라질·2004~2007시즌)가 105번째 경기에서 20-20클럽에 가입한 것보다 7경기나 빠른 98경기 만의 쾌거다.

특히 김승대는 지난 3일 대구와의 2018 시즌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11일 마수걸이 도움을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뽑아내며 올 시즌 라인브레이커 부활을 확실하게 알렸다.

그는 시즌 개막 2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하는 것은 물론 2경기 모두 상대 후방을 빠르게 파고드는 라인브레이커 본능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공략, 팀이 2경기 연속 3득점과 2연승을 기록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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