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라문화원은 지난 25일 서악서원 인근 주민 200여 명을 초청해 한마당 잔치를 개최했다. 신라문화원 제공
(사)신라문화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5일 경주시 서악동에 위치한 서악서원으로 지역주민, 마을조성 관계자를 초청해 ‘서악주민 한마당 잔치’를 개최했다.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동참한 이날 행사는 바베큐와 국밥으로 석식을 한 후 풍물단, 색소폰, 시낭송, 고고장구, 통기타, 가람국악예술단 초청공연에 이어 마을주민 장기자랑,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서악동은 삼국통일 토대를 닦은 진흥왕릉, 무열왕릉을 비롯해 진지왕릉, 헌안왕릉, 문성왕릉 등 왕릉 5기와 서악동삼층석탑, 선도산마애삼존불, 서악서원, 도봉서당이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다.

특히 최근 신라문화원 주도로 민·관·기업(KT&G) 협력을 통해 마을가꾸기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또한 서악서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마다 화랑을 테마로 하는 생생 문화재, 살아 숨쉬는 서원, 신라달빛기행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역사, 문화 체험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10월에는 구절초음악회가 열리는 등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원자력환경관리공단 지원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마을에 있는 서악동삼층석탑 봉축 등 달기 동참금 일부를 지역 주민잔치에 환원해 의미가 있다”며 “지역 대표서원인 서악서원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에 정작 주민들은 문화수혜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화합의 장까지 마련돼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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