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성공 축하·환영···두 지도자 용기·결단 높은 찬사"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 위해 혼신의 노력 다 할 것 약속"
문 대통령은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역사적인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26일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70년에 이르는 분단과 적대의 시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실조차 믿기 어렵게 하는 짙은 그림자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며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마침내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며 “김정은 위원장도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 기억될 것이며 회담 성공을 위해 노력해 준 리센룽 총리와 국제사회의 모든 지도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가며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이며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이라며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숱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 담대한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행동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기록이며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아낌없이 협력하겠다”며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고 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