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공원 방문해 경북 문화·관광시설 벤치마킹 시도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한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마투가스 주지사(오른쪽)가 솔거미술관에서 이두환 사무처장으로 부터 박대성 화백 작품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솔 마투가스 주지사가 필리핀서 미니 경주엑스포 개최를 희망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12일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한 솔 마투가스 주지사가 “북수리가오주에서 미니 경주엑스포를 개최하면 필리핀 국민들과 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 같다”면서 필리핀서 미니 엑스포 개최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마투가스 주지사의 이번 경주엑스포 방문은 경북도와 북수리가오주의 문화·경제 협력방안 논의와 경북의 문화 관광시설 벤치마킹에 따라 이뤄졌다.

북수리가오주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북동부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인구 44만여 명으로 해양·관광·철강 산업이 발달했으며, 지난 1월 경북도와 우호교류협정을 맺었다.

마투가스 주지사는 초등학교 교사출신의 교육전문가로 지난 2010년 북수리가오주 최초의 여성주지사로 당선된 뒤 현재까지 3번째 연임하고 있다.

이날 주지사 일행은 이두환 사무처장과 면담 후 경주솔거미술관, 경주타워, 신라문화역사관 등을 둘러봤다.

마투가스 주지사는 특히 지난해 베트남에서 개최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성과에 주목했다.

마투가스 주지사는 “북수리가오주에서 미니 경주엑스포 개최에 앞서 우선 내년에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북수리가오 최고의 공연단을 보내 필리핀의 아름다움을 먼저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두환 사무처장은 “필리핀은 역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가장 많이 참여한 국가 중 하나”라며 “국제 휴양 관광지로 개발 중인 북수리가오주와 문화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앞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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