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생곡1' 입체교차로 건설현장···안전지도원도 없어 사고 우려

야산 상단부 절개작업이 한창인데부 인접도로에는 차량이 통행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구미시 국도대체우회도로 ‘구포~생곡1’입체교차로 건설공사현장.
날씨가 더워지면서 대형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으로 인근 주민들이 큰 생활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는 굴삭기를 동원, 상반부 흙깍기 작업이 한창인데도 통행인이 빈번한 인접도로에는 차량과 통행인 보호를 위해 안전지도원 배치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 현장은 부산지방국도관리청 발주, 구미시 국도대체우회도로 ‘구포~생곡1’입체교차로 건설공사현장으로 오는 2019년 1월까지 84개월의 공기로 주민통행로와 인접한 80여m 높이의 야산을 절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야산 상단부 흙깍기 작업이 한창인 이 현장은 굴삭기 및 불도저를 동원, 흙깍기와 암반 쪼개기 작업으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 먼지로 인접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또 하단부 인접도로는 거의동에서 금오공대를 거쳐 양포동으로 지나는 학생과 차량 통행인들이 빈번한데도 작업을 강행, 교통 통제원배치도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의 1동 주민들에 따르면 “요즘 굴삭기와 불도저를 이용한 절개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도저히 생활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구미시에 민원을 제기해도 발주처인 부산지방국도관리청 전화만 알려주고 있어 어디 호소할 때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주민회의를 열고 수 일내 주민들도 트랙터와 장비를 동원해 현장 진입도로를 맊는 등 집단행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목공사 전문가에 따르면 “현장에선 공기 단축 및 작업 수월성 때문에 상단부 흙깍기, 암반 쪼개기 작업으로 발생하는 토사를 불도저를 이용해 하단부로 밀어 떨어뜨려 하는 이동작업으로 많은 분진 및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야산 상단부 흙깍기작업으로 발생하는 토공을 반출하려면 임시 진출입 가도를 설치해 하단부 작업과 분리해 공사를 진행하면 소음 분진 발생을 많이 줄일 수 있고 작업 중에는 반드시 안전지도원을 배치해 주민들의 통행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