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고 김선현 경감의 빈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경찰에 대한 공격 행위는 국민에 대한 공격이다. 경찰은 국민 생명과 재산, 안전을 책임지는 공권력이다”며 “공권력을 무시하고 짓밟는 행위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한 영양경찰서 고(故) 김선현 경감 빈소가 있는 안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공권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있는) 워낙 엄격한 규정은 인권보호라는 큰 가치 때문에 그렇긴 하나 경찰관이 일반 직무를 집행할 때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검토하겠다”며 “경찰이 자기 일에 자신감을 느끼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치경찰 시범 도입 때 이 문제(공권력)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치경찰을 검토하는 곳이 따로 있어 제가 할 수는 없으나 자치경찰이든 국가경찰이든 모두 공권력이며 이는 국민 안전,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만든 제도다”고 했다.

김 장관은 “국민께서 이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앞으로 정말 공권력을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하며 자치경찰이든 국가경찰이든 모든 행위가 국민을 대신한다는 인식을 하도록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