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경상도 내륙농촌 '진 굿'···전승 가치·환경 등 현지 심사

금릉빗내농악 공연 모습. 김천시 제공
금릉 빗내 농악보존회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승격 현지 실사를 받았다.

16일 빗내 농악전수관에서 이뤄진 현지조사는 보유자를 비롯한 보존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승가치, 전승환경, 전승능력, 참여도를 파악했다.

금릉 빗내 농악은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8호로, 금릉 빗내 농악보존회 손영만 선생이 8대 보유자로 지정돼 있다.

순수한 경상도의 내륙농촌에서 전승된 풍물로 전국 농악놀이 대부분이 ‘농사 굿’인데 반해 빗내 농악은 ‘진 굿’으로 가락이 굿판과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961년부터 마을 무대를 벗어나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등 전국의 넓은 무대로 진출하여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1년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해 대회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시는 김천의 대표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한 빗내 농악의 전승 보전을 위해 2003년 전수교육관을 건립, 연중 상시 정기교육과 전승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빗내 농악 페스티벌을 통해 읍면동마다 조성된 농악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김천시가 지원하고 빗내 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빗내 농악 12마당 상설공연을 통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빗내 농악을 알리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금릉 빗내 농악은 다른 지역 농악과 확연한 차별성을 가진 김천의 우수한 전통문화”라며“이번 현지 조사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해 김천 고유의 전통농악이 전 세계로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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