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안의용소방대 남정수 대원 외 9명 유공자 표창

제84회 안동 수방의 날 기념행사가 23일 용상동 용정교 아래에서 열렸다.
안동소방서는 23일 오전 용상동 반변천 둔치에서 안동소방서와 의용소방대 연합회가 주관한 ‘제84회 수방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행사는 선배 의용소방대원들의 희생·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84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김명호 도의원 등 내빈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그동안 지역 재난 방재에 봉사한 길안 의용소방대 남정수 대원 외 9명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식전행사로 폭우로 인한 홍수 발생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119구조보트, 구조용 드론 등을 동원한 수난구조 훈련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제방 보수·쌓기 시험훈련 등이 진행됐다.

이창수 안동소방서장은 지역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의용소방대원들의 공헌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재난예방과 지역 재난방재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방의 날 기념식은 지난 1934년 7월 23일 갑술년 당시 유례없는 폭우로 인해 낙동강이 범람해 제방이 붕괴돼 안동 시내 전체가 침수되자, 당시 6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합심하여 인명구조에 앞장서고, 유실된 제방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한 선배 대원들의 뜻을 잇기 위해 매년 7월에 실시해오고 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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