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기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경산시는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달 24일 경산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예방접종, 모기 물리지 않기 등 일본뇌염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환자 수는 연간 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경산시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된 만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며, 야외활동 시 모기 회피 요령을 숙지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유충 서식지(고인 물)를 없애는 모기 구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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