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유입 아닌 이동 현상 보여···적극적인 대책 필요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던 구미시 인구수가 주춤하고 있다.

증가하는 인구수도 아파트 신규 분양과 맞물린 인구 유입이 아닌 구도심 지역에서 신도심으로의 인구 이동에 그쳐 시의 적극적인 인구 유입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42만1799명이던 구미시 인구수는 올해 꾸준히 증가해 지난 4월에는 42만2287명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7월 말 기준 42만2068명으로 줄었다.

이는 올해 1월 42만2106명보다도 38명이 적은 수로 그동안 인구증가를 주도하던 고아읍과 산동면의 신규아파트 입주가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옥계동에 1200가구를 비롯해 내년 상반기 산동면에 수천 가구 입주가 예정돼 다시 인구수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로 구도심인 동 지역에서 빠져나간 인구가 신도심인 고아읍, 산동면 등으로 이동하면서 인구 유입이 아닌 인구이동 현상을 보여 급격한 인구 증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가장 인구수가 많던 지난 4월만 보더라도 동 지역에서 438명 인구가 줄었고, 읍면 지역은 고아읍, 산동면 주도로 516명이 늘었다.

올해 인구하락이 시작된 5월에는 동 지역 인구수가 280명 줄었지만, 읍면 지역은 이보다 적은 261명 늘어 전체 인구수는 줄었으며, 6월(356명/327명), 7월(325명/154명)도 마찬가지였다.

구미시 관계자는 “앞으로 아파트단지 입주가 본격화하면 다시 인구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기관, 기업들과 함께 결혼·출산·육아 환경 조성과 올바른 주소 갖기, 남녀고용 평등 정책 등으로 인구 늘리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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