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청에서 열린 자동차 해체·재활용 클러스터 조성 최종보고회 모습. 김천시
김천시가 ‘자동차 해체·재활용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자동차 해체·재활용 산업은 수명이 끝난 자동차를 해체해 중고 부품, 철, 비철, 에너지 등 재사용(활용)이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재생 자원이나 에너지원으로 순환시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이 산업은 폐차뿐 아니라 중고차 수출, 해체 부품 수출 및 유통, 부품 재제조 등을 아우르는 선진국형 유망 산업이지만, 독일·일본 등에 비해 국내 산업은 정책 지원 미흡과 후진형 관리로 열악한 실정이다.

2016년 보험정비에 재사용부품 사용이 공식화되면서 관련 시장은 2013년 전체 자동차 AS 부품 시장의 0.6%인 812억 규모에서 2017년 10% 수준인 1조6000억 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또한 국내 신품 및 재제조 부품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8%로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미래먹거리 산업이다.

자동차 해체·재활용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의 전문단지 조성 등 기반시설 투자와, 행·재정적 지원, 핵심기술 보급 및 품질관리 전문가 양성 등의 지원 역시 필요하다.

시는 자동차 해체·재활용 산업이 단순 폐차 산업으로 유해산업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실내 해체, 액상 폐기물 회수 및 분리 보관 등 환경 친화형 해체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폐차의 90% 이상을 재활용(제조)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산업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동차 해체·재활용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친 시는 환경부에 ‘자동차 해체·재활용 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충섭 시장은 “자동차 해체·재활용 산업이 대표적인 친환경 기반 산업으로서 의미가 크며 이번 연구용역의 결과물이 사업화돼 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시가 국내 재제조 산업 발전에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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