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강철구 부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2일 태풍 ‘솔릭’에 대비해 시설재배 농가를 찾아 피해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경주시
강철구 경주부시장이 22일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해 농업 및 건설현장 등 재해취약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강 부시장은 먼저 강동면 시설재배 농가를 찾아 강풍에 대비해 시설 설비를 밀폐하고, 비닐 교체 예정인 하우스는 사전에 비닐을 제거해 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용강동 신축 아파트공사 현장을 방문해 각종 안전시설물과 타워크레인 결박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대리인과 감리단의 현장 상주 및 응급복구 장비 확보 등 시설 안전 점검과 사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주문했다.

앞서 시는 21일 부시장 주관으로 태풍 상황 판단 및 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선제적 안전조치로 태풍 대비상황 점검반을 편성해 소관 부서별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시설재배단지 220개 농가와 과수재배 700여 농가에 태풍대비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자동음성통보시스템 246개소와 마을방송 등 예경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주민에게 전파해 재해에 대비토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폭염에 대비해 설치했던 그늘막 37개소와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기간 설치한 천막, 컨테이너 등 가설물 160개소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철거를 완료했다.

시는 이날 오후부터 재난상황근무에 돌입해 기상 특보가 발령되는 즉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위험 징후 발견 즉시 응급 조치와 주민사전 대피 조치를 비롯해 피해 현황파악과 신속한 복구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철구 부시장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협업부서 간 공조와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 점검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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