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누키봉사 대원이 원전 인근마을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월성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박양기)가 지난 2004년부터 인근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밑반찬배달봉사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의 하나로 감포읍, 양남면, 양북면 등 인근 주변지역 3개 읍면의 홀몸 어르신들을 포함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사회복지법인 해송과 함께 밑반찬배달봉사를시행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한수원 월성본부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십시일반 모은 러브펀드 기금으로 일 년 사시사철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월성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중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활동은 각 마을 이장 추천과 읍면 복지사의 확인 절차로 선정된 135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2회에 걸쳐 감포, 양북지역(62가구)와 양남, 양북지역(73가구)로 구분해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에는 감포, 양북지역을 대상으로 밑반찬배달을 시행했으며 양남, 양북지역은 27일 오후에 실시할 예정이다.

배달되는 반찬은 감포제일교회에서 지역자원봉사자가 직접 조리하고 있으며, 일부 가정은 반찬재료를 구입해 배달하기도 한다.

밑반찬 봉사활동에 늘 참여한다는 월성원전 누키봉사 대원은 “우리주위에 외롭고 힘든 환경에 놓인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한집 한집 찾아 다니면서 인사드리다 보면 반갑게 맞아 주시는 어르신들을 보고 친할머니 생각이 나서 시간이 갈수록 정이 들어간다” 면서 “백 년만의 더위를 이겨 내신 할머니들의 건강을 바라고 앞으로도 말벗이라도 해드리기 위해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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