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청 나아름 대회 2관왕···김서영, 혼영 200m 金 쾌거
24일 금메달 5개 '골든 데이'
금빛 첫 소식은 조정 남자경량급 싱글스컬에 출전한 경북도청 박현수였다.
박현수는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조정 남자 싱글스컬 결선에서 7분12초86으로 골인, 한국 조정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기는 기염을 토해냈다.
한국은 박현수에 앞서 남자 싱글스컬 김동용·여자 조정 더블스컬 김슬기-김예지·여자 무타페어 전서영-김서희조가 은메달, 여자 쿼드러플 스컬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대회서 금메달이 없었다.
하지만 박현수는 이날 스타트와 함께 선두로 나서기 시작해 500m를 1분45초17, 1000m를 3분34초83, 1500m를 5분23초76으로 통과한 뒤 2위 홍콩의 추이 힌 춘의 추격을 따돌리고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피니쉬 라인을 넘어 한국 조정 첫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박현수에 이어 금메달 소식을 전한 사람은 상주시청 소속 나아름이었다.
지난 22일 개인도로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나아름은 24일 인도네시아 서자바 수방일대에 열린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18.7㎞)경기에서 31분57초10으로 골인, 지난 2014년 인천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이자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나아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7일부터 시작되는 개인 및 단체추발경기에 팀 동료 장수지와 함께 출전해 금사냥에 나선다.
이날 금메달의 백미는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경북도청 김서영이었다.
김서영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로 골인,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최윤희에 이어 무려 36년만이다.
특히 이날 김서영의 기록은 지난 2014년 인천대회에서 작성된 2분08초94를 0.60초 앞당긴 대회신기록이며,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까지 점칠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김서영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 개인혼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따 이번 대회서만 금1·은1을 목에 걸었다.
또 울진 출신인 최영전(37·국군체육부대)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30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569점을 쏴 2위 후세인 알하르비(568점·사우디아라비아)를 1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같은 경기에서 이원규(25·상무)는 동메달을 차지해 소총 3자세가 한국판으로 아로 새겨졌다.
울진 죽변중과 경북체고를 졸업한 최영전은 상주상무에 입대해 현재 현역 육군상사로 재직중이다.
이들에 이어 또 다른 금메달의 주인공은 볼링 여자 6인조에 출전한 구미시청 소속 한별이었다.
한별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볼링센터에서 열린 볼링 여자 6인조 경기에 이나영(용인시청)·김현미(곡성군청)·이연지(서울시설공단)·류서연(평택시청)·백승자(서울시설공단)와 함께 출전, 총점 8388점의 압도적 점수로 금메달을 던졌다.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6인조 금메달을 딴 뒤 8년만에 왕좌를 되찾았으며, 이번 대회 한국 볼링팀의 첫 금메달이다.
이날 경북연고 선수의 이 같은 금빛 퍼레이드로 재회 9일 차인 26일 현재 한국 대표팀에 금9·은2·동4개를 선사해 한국이 메달레이스에서 중국·일본에 이어 3위를 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5시 현재 금25·은27·동35개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