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8주년 특집] 지역경제 강소기업이 답이다-구미 에이시디(주)

유승석 대표
지역에서 출발한 향토기업인 에이시디(주)가 구미 5공단 2구역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에이시디(주)는 최근 경상북도, 구미시와 오는 2022년까지 구미 국가 5단지 내 3만2000평 부지에 1000억 원 투자, 신규채용 200명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이시디(주) 유승석 대표는 구미 금오공대를 졸업하고 2005년 금오공대에서 창업, 2006년 에이시디 주식회사로 법인전환 LCD, P-OLED 등의 자동화 설비를 생산해 국내외 주요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에이시디(주) 전경
△ 에이시디(주) 회사.

에이시디(주)는 핸드폰용 소형 배터리 및 자동차용 대형 배터리 제조를 위한 자동화 생산 장비를 연구 개발 신사업 개척하고 스마트 폰(Smart phone), 태블릿(tablet), 노트북(notebook), 대형 TV용 LCD 디스플레이y, P-OLED 제품을 자동화 생산하는 특화되고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제어, 비전시그템(vision system)을 이용하여 자체 제작 판매. 지속적 신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아 파트너(partner)로 등록, 지속적 수주 진행 중이다.

2008년 구미 국가공단 4단지로 신사옥 확장 후, 핵심 기술력으로 매년 성장해 2017년 연 매출 280억 원, 2018년 현재 504억의 구미지역 대표 중소기업이다.

이러한 지역에서 성장한 향토 강소기업인 에이시디(주)가 구미 5공단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입주로 5공단 분양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구미시와 에이시디는 23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구미국가산업5단지에 이차전지 생산용 장비 사업에 1천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승석 대표, 장세용 구미시장.
△ 투자전망.

에이시디(주)의 이번 투자는 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가 5단지 내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로서, 그동안 실무 협의를 통해 투자를 결정, 포스코 EMS(양극제), 도레이BSF한국(분리막), 이시자키 코리아(케이스) 등 이차전지 주요 구성품을 생산하는 기업과의 교류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충전이 가능한 전지를 2차 전지라고 부르며, 리튬 이온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유기 전해질을 넣어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게 하는 원리로 충전 가능한 2차 전지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자동차, 휴대폰, 컴퓨터 등에 사용되며, 1000억 달러 세계시장 규모 호조로 연평균 14%의 성장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2차 전지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자동화 생산 장비의 수요도 동반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 장비산업은 이차전지 수요증가 추세와 맞물려 급격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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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디스플레이장비 시장 규모가 100조 이상으로 추정되며, 최근 플라스틱 OLED 제품의 등장으로 투자가 더욱 증가하고 대기업의 반도체 및 카메라 모듈에 대해 100조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기대되고 있어 자동화 생산 장비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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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에이시디(주) 이번 투자를 통해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으로 현재 사업 영역 중 P-OLED, 반도체 및 카메라모듈 자동화 장비의 핵심 기술력 확보 및 축적, 신사업 부문 2차 전지 자동화 장비, 기술력 확보 Idea가 가미된 단위 공정별 성장 기반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장비 개발로 급신장하는 P-OLED 시장 상황에 발 빠른 대응으로 신규 장비 개발,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자동화 장비 개발, 2차 전지 자동 생산 장비 개발 및 고객 Demo.용 설비 제작해 신규시장 진입 선점해 고객의 needs에 적합한 장비를 제안, 신규 사업 부문 성장 기반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5공단 분양 활성화

현재 구미시 산동면 일대에 조성 중인 구미 국가5 산업단지 1단계 구역(공정률 95%)이 3차 분양공고 중이며, 이번 투자가 확정되면 공고 대상 산업시설 용지 중 40만700㎡ (12만2000평)이 분양돼 분양면적 대비 60.8%의 분양률을 나타내게 된다.

국가 5단지 1단계 3구역에 추진되고 있는 20만 평의 ‘탄소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2구역을 이차전지, 반도체, 전자의료기기 등 첨단업종 중심의 자동화 생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산업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장세용 구미시장도 “구미와 함께 매년 성장해온 에이시디(주)의 신규투자를 43만 구미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이번 투자가 국가 5단지의 분양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유승석 대표는“우리 기업은 2005년 금오공대 내에 있는 3평 사무실에서 시작해 지난 13년 동안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으로 국내 대기업 LG 삼성은 물론 글로벌 기업인 애플 등 LCD 자동화 생산핵심장비를 개발 납품하고 있어 품질과 성능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면서 “구미에서 탄생한 향토기업인 우리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구미 5공단에서 미래 4차 산업을 주도할 2차 전지 산업 자동화 생산장비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구미 고용창출과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며 “외부 투자유치에 앞서 내부 투자를 통해 외부 투자도 좀 수월하지 않을까 촉매제 역할을 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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