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사랑방운영이 원주민들과 갈등 관리 시스템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영주시가 읍면동을 순회하며 운영하는 ‘귀농귀촌 사랑방’이 귀농·귀촌인 실태를 점검하고 원주민들과 화합·상생하는 갈등 관리 시스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0일 영주시에 따르면 ‘귀농 귀촌 사랑방’운영은 지역 귀농귀촌인, 원주민, 영주시 귀농귀촌연합회,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해 지역주민과의 불협화음, 생활 불편사항 등 갈등사례가 새로운 농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9일 오후 문수면사무소에서 귀농귀촌 사랑방을 개최하고 귀농·귀촌 관련 지원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안내와 귀농귀촌인들의 애로사항, 건의사항은 물론 다양한 생각을 듣고 원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순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도농간 생활방식의 차이, 문화적 갈등 등 문제해결을 통해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에 자리잡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시는 근원적인 민원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예비 귀농귀촌인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주민과의 융화 화합 프로그램 확대로 공감대 형성과 귀농귀촌 멘토단을 중점 운영해, 귀농귀촌과 관련한 법적분쟁이나 행정절차에 따라 처리할 인허가 부분을 제외한 농촌정서와 문화이해 수용과정 중 발생한 갈등민원에 대하여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정착과 성공 귀농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최근 도시민의 귀농귀촌이 늘어나면서 발생 가능한 갈등의 여지를 해결하기 위해 융화, 화합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영주가 정과 인정이 넘치는 사람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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