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춘 의원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에 초선인 장석춘(경북 구미 을) 의원이 내정됐다.

한국당 경북지역 의원들은 3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장 의원을 차기 위원장으로 추대키로 합의했다.

위원장은 경북도당 운영위원회 공식 선출 절차와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통상 지역 국회의원들의 뜻이 반영되는 것이 관례다.

역대 도당 위원장은 선(選)수, 나이를 위주로 투표 없이 합의추대 방식으로 정해왔고 재선이 맡는 것이 관례여서 재선인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도 한때 차기 위원장에 거론됐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된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여타 의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석춘 위원장 내정자는 “나라 경제는 물론 정치도 어렵고 당도 어렵다”며 “도당 위원장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해결책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귀 기울이고 많은 지적사항을 정책으로 대변하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부의 내년 ‘슈퍼예산’중 소득주도 및 규제개혁 예산 내용은 10% 미만으로 대부분 복지에 투입하는 돈인데 이는 모두 국민 세금”이라고 지적하며 “야당으로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변모하는 한국당의 초석을 놓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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