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스트레스 날리고 적성도 찾아

지역 다문화 학생들이 대구대 축구부 선수들과 축구, 피구 등 운동을 함께 한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대구대.
대구대(총장 김상호)가 대구시교육청에서 위탁받아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시교육청이 다문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세계의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생활 적응 및 학업중단 예방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5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대운동장에서는 ‘축구선수와 함께하는 신나는 운동 체험’이 진행됐다. 이번 축구교실에는 대구지역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고등학교 다문화학생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구대 최봉암 체육부장, 박순태 축구부 감독을 비롯해 축구부 선수 17명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다양한 축구 기술을 가르쳐주며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참가 학생인 박채림 학생(상서고 3학년)은 “선수들과 함께 대학 캠퍼스 잔디밭에서 축구, 피구 등을 즐기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9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40여시간에 걸쳐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창의 로봇설계, 4차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기기 체험, 스케치업 프로그램을 이용한 3차원 실내공간 제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대구대 오정숙 교수(교직부)는 “대구대 교수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LINC+ 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지역의 다문화 학생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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