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신녕지구전투 제19회 호국영령 합동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영천시는 5일 6.25전쟁 신녕전투 참전용사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신녕지구전투 제19회 호국영령 합동 위령제를 개최했다.

신녕면 성환산공원 신녕지구전승비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용화사 주지 혜각스님을 비롯한 신도회원, 참전유공자, 보훈가족, 면민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위령제는 대한불교 법화종 용화사(주지 혜각)에서 주관했으며 식전행사로 신녕풍물단 지신밟기, 살풀이 춤, 당산굿 등 진혼제가 시연과 함께 봉행사, 추도사, 헌화, 탑돌이 순으로 진행됐다.

용화사 주지 혜각 스님은 봉행사에서 “돌이켜 보건데 전쟁의 비극은 시간이 흘러 흔적조차 없으나 그날의 참상은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히 메아리치고 있다”며 “19년간 이어져온 신녕전투 참전용사자들의 합동 위령제가 아직 미흡하지만 내년 20주년에는 더욱 노력해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잊는 위령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녕지구전투는 1950년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제6사단을 주축으로 한 아군은 적군의 전차를 육탄으로 공격하는 등 용전혈투 끝에 적을 퇴각시키고 국군의 총반격 계기를 만든 전투로써 북진의 발판을 이루어 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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