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기조강연

생명의 공존과 조화를 추구하는 ‘제5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5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막했다.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생명, 삶의 가치를 품다’이다.

개막식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데릴 메이서 미국소브린대학 총장의 기조 강연으로 포럼의 문을 열었다. 정세균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본연의 가치에 집중해야하며,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세상에 대하여 강연을 펼쳤다. 데릴 메이서 총장은 삶에 대한 사랑으로서 생명윤리가 인류에 주는 의미를 전달했다.

개막식에 이어 개막콘서트에는 인기 가수 민경훈, 하림, 정인이 출연해 반복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7일까지 이어지는 인문가치포럼은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인문가치 참여세션’, 세계 석학들의 토론의 장 ‘인문가치 학술세션’, 일상에서 인문가치를 실천하는 ‘인문가치 실천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인문가치 참여세션에는 6일 영화콘서트, 문화콘서트,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다양한 게스트들이 참여해 삶의 이야기와 즐거움을 전해 줄 예정이다. 7일 특별강연에는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이 출연해 먹방과 혼밥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본능의 맛과 문명의 맛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한다.

인문가치 학술세션은 세계 15개국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석학들과 지식토론을 펼친다. 특히 ‘세계 인문가치 컨퍼런스’는 인간과 자연의 생명공동체라는 주제로 생명 자체를 위협하는 환경오염, 자살, 고독사 등과 같이 생명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인문가치 실천세션에서는 인문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기관·단체, 대학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포럼에서 도출된 가치의 실천방안과 사례를 공유해 인문가치포럼의 내실을 다진다.

7일 폐막식에는 3일간 인문가치포럼에서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2018 안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가수 이은미의 폐막공연으로 3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3일간의 포럼기간 동안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가슴 뭉클한 삶의 지혜를 함께 공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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