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탈피·열린 마음으로 소통·협력 다짐

▲ 포항시 남구 효곡동 자생단체 리더들이 테마가 있는 월례회 행사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효곡동(동장 편장섭)이 의례적인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리는 자생단체 월례회를 탈피해 야외·산행·도심 관광 등 ‘테마가 있는 월례회’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효곡동개발자문위원회(위원장 이대호)는 5일 포항그린웨이 시작점인 효자교회 앞 당산목 인근 야외 공원에서 통장협의회·새마을부녀회·자율방범대 등 20개 자생단체 리더 200여 명과 함께 ‘테마가 있는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발자문위촉과 내빈 인사 등 공식행사에 이어 그린웨이 왕복 걷기, 식사와 소통협력 대화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테마 월례회는 효곡동 정체성인 효자비 이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 당산나무에 얽힌 이야기 등과 더불어 “우리도 이제 변해야 한다. 지역 주민간 소통과 협력으로 행복한 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그리고 지역 뿐만 아니라 포항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포항을 더욱더 사랑하자”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꽃을 피웠다.

지금까지 통상적인 월례회는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위원장·동장, 시·도의원의 인사, 공지사항, 동장에게 건의사항 전달 후 식사하고 마치는 방식이 오랫동안 지켜져 왔다.

하지만 이번 월례회를 시작으로 자생단체가 틀을 깨는 형식과 열린 마음으로 변화·소통협력·포항 사랑 새 바람을 지속적으로 불러 일으키고자 다짐했다.

이대호 위원장은 “효곡동에서 4대째 살고 있으면서 10여 년 동안 위원회에 몸을 담고 있다.이제는 뭔가 변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하고 있는 찰나 지난 7월 편장섭 효곡동장이 부임하면서 의기투합 뜻을 모아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해야 맘이 샘솟아 테마 월례회를 하게 됐다”라며 “가을의 문턱에서 개발자문위원회가 이제는 다른 자생단체와도 더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효곡동 자생단체는 앞으로 매월 테마가 있는 월례회를 이어 가기로 했으며 포항운하 크루즈 타기·호미반도와 오어사 둘레길 투어·운제산 산행 등 테마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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