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동기比 9.2% 증가…국제선 신규노선 개설 등 영향

대구국제공항의 월별 여객 수가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0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공항 여객 수는 3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앞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1월 여객 수 35만7000명도 넘어섰다.

여객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공항 국내선은 태풍으로 인한 제주노선 결항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용률이 6.5% 감소했다.

반면, 국제선은 신규노선 개설과 여객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용률이 2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베트남 노선이 83.5%, 필리핀과 중국 노선이 각각 43.3%, 31.4%로 이용률이 크게 증가해 여객 최대 규모를 기록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과 7월 각각 신규 개설된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노선 여객 수도 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대구공항 누적 여객은 약 27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해 올해 말까지 여객 수 400만 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남흥섭 지사장은 “국제선의 경우 44.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여객증가세를 보인다”며 “동계 기간에 일본, 동남아 등 국제노선 신·증설이 활발히 진행되면 지난해 여객 수 356만 명을 넘어 연간 최대 여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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