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질 대책 마련 병행 조건…대구경북녹색연합 연론조사 발표

구미시민 과반이 환경규제를 통한 수질대책 마련과 정부의 지원이 병행될 경우 취수원 이전을 받아들이겠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이하 대경녹색연합)과 자유한국당 김상훈 국회의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대구시민과 구미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환경규제에 찬성하는 구미시민이 67.8%였고 정부가 지원방안을 병행한다면 취수원 이전에 찬성한다는 구미 시민은 55%로 집계됐다.

대경녹색연합은 이번 여론조사결과가 낙동강 수질문제와 안전한 식수원 확보에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수질오염 원인인 배출업소에 대한 강력한 환경규제와 안전한 식수원 확보에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경녹색연합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는 대구시와 구미시가 합의하면 취수원 이전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손을 놓고 있었다”며 “정부가 취수원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대구시와 구미시도 상생의 길을 찾아 낙동강 수질대책 마련과 안전한 식수원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민 1014명과 구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ARS(70%), 전화면접(30%)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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