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하려는 도루묵 알.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이사장 신현석) 동해본부는 지난 5일 강원도 고성군 대진리 신규 바다숲 조성지에 도루묵이 무리를 이뤄 해조류인 모자반에 알을 낳아 산란장을 이루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10일 밝혔다.

고성군 대진리해역은 올해 동해 신규바다숲 조성지로 갯녹음으로 해조류가 소실돼 산란지가 줄어든 도루묵 자원 안정적 산란장을 제공코자 연안 암반에 저비용 종자부착판을 설치해 조성한 인공 산란장이다.

또 양양군 인구리, 삼척시 덕산리해역에도 저비용 종자부착판을 이용해 산란단지를 조성했으며, 이달 중순께면 양양군과 삼척시 조성지에도 도루묵이 알을 낳아 산란장을 이루는 모습이 포착될 전망이다.

도루묵 산란 과정.
조성된 도루묵 산란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저비용 종자부착판 3000개에 약 11억 개의 도루묵 난이 부착될 것으로 추정, 도루묵 자원 증대에 한몫할 예정이다.

종자부착판 1개당 도루묵 난괴가 평균 50개 정도 부착돼 있었으며, 난괴 1개는 평균 750개 알이 모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성균 FIRA 동해본부장은 “향후 지속적인 대규모 도루묵 산란장 조성을 통해 도루묵 자원 증가와 어민소득 증대 기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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