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소통·미래' 실현 할 것"

▲ 이철우 경북도지사
“새해에는 도정 핵심과제인 관광과 농업 분야 등에서 일자리,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을 구체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자리가 없다 보니 청년 유출이 가속화되고, 고령화가 심화되며 젊은이가 떠난 자리엔 저출생의 늪이 깊게 드리워진다며 이 같은 새해 목표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심각한 청년 유출에 대한 대책으로는 기업유치가 효과적이나 하루 이틀 만에 되는 게 아니고 5∼6년이 지나야 결실을 봅니다. 임기 안에 효과를 보는 게 굉장히 어렵다”며 “그래서 빠르게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관광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새해에는 관광객 유치로 일자리를 늘려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업유치와 문화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일자리 제공하고 저출생 문제도 해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기업 유치와 문화관광 활성화 및 농식품 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이 모여들어 고령화 문제와 함께 저출생 문제도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도정의 핵심가치인 ‘실용·소통·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경북형 일자리, 농촌의 도시화, 미래산업, 문화관광, 복지, 농업, 정체성을 주요 과제로 정했습니다.

특히 200명으로 확대된 도시청년시골파견제와 일자리와 결혼을 연계한 청년행복결혼공제사업, 월급 받는 청년 농부사업, 초·중학교 전면의무급식, 어린이집 의무보육과 함께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올해 핵심사업이 될 것입니다.

또 경북에서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일자리와 복지가 연계된 ‘경로당 행복도우미’의 그림도 그려졌습니다. 올해 500명의 행복도우미가 배치돼 경로당을 마을 공동체의 커뮤니티와 복지 중심거점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가속기 기반 신약클러스터, 베어링산업 육성, 5G 이동통신산업 거점화 등 기존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도의 전략을 강화하면서 원전 밀집지역으로서 원전산업 생태계가 발달한 경북의 강점을 살려 원자력연구원도 유치해 내겠습니다.

-도청 신도시 자체를 관광자원화 하겠다.

△도청 신도시 2단계 조성은 재검토 방침 이후 아직 계획이나 로드맵이 나오지 않았으나 조성방침은 도시 그 자체가 관광자원화 되는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신도시 2단계는 1단계처럼 추진하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1980년대 신도시와 다를 바 없습니다. 최고 전문가들이 와서 보고 어떤 형태로 고쳐야 할지 토론을 해 구체적인 계획을 짜겠습니다. 도로를 넓히고 특색있는 주거형태를 만들어 신도시 자체가 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도시 1단계의 경우에도 이미 조성이 된 부분을 제외하고, 교통 혼잡 문제 해소를 비롯해 보다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경북이 살길은 공항이전, 적극 나서겠다.

△ 최종부지 선정만을 앞두고 있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국방부에 조기결정을 건의 했습니다. 경북·대구의 제일 큰 상생과제 중 첫 번째가 통합공항 이전이라 생각하기에 한뿌리상생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함께 해 나갈 계획입니다. 통합신공항은 특히 물류항공의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경북이 대구와 광역 경제, 문화권을 형성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므로 경북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통합공항 이전을 반드시 성사시키고, 경북대구가 세계로 나갈 수 있는 하늘 길을 열겠습니다.

문제는 정확한 이전 비용을 산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군위와 의성 중 한 곳을 이전 대상지로 빨리 정해 설계를 해야 합니다. 설계하면 비용이 나올 것이고 이에 따라 이전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북이 살길이 공항에 있으므로 무조건 옮겨야 하고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취수원 이전 무방류 시스템 주안점 두고 추진.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무엇보다도 국가하천 관리자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질개선과 관리에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에서 낙동강 물을 맑게 하는 방안을 용역 의뢰했으니 1년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 용역에 구미 폐수 무방류 시스템 가능 여부, 취수원 구미 이전에 따른 피해 여부 등이 들어갑니다. 우선 무방류 시스템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할 것입니다. 대구시장과 취수원 이전보다는 무방류 시스템이 가능하면 그렇게 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낙동강 물이 깨끗하면 대구시민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위기가 기회다.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저출생과 일자리 부족, 고령화라는 삼중고에 변방으로 처지고 있는 경북은 분명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도지사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경북을 새롭게 바꿔 내겠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갈구하고 과감히 도전하겠습니다. 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강인한 DNA로 멈춰 서지 않고 거대한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켜 나가겠습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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