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동아리 '파츠 스튜디오', 추억의 의류 재활용 가치 담아내
시제품 제작해 직업 가능성 보여

영남대 창업동아리 파츠 스튜디어(앞 왼쪽부터 서기태, 유광진, 정경민, 뒤 왼쪽부터 강량관, 박성민).영남대.
영남대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새로운 직업으로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패션 리마인더(Fashion Reminder)’, 영남대 심리학과 유광진(4학년), 강량관(3학년), 의류패션학과 박성민(3학년), 서기태(2학년), 정경민(1학년) 씨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파츠 스튜디오(Partz Studio)가 제안한 새로운 영역의 직업이다.

그들은 패션 리마인더는 추억이 깃든 의류를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중·고등학생 시절 입었던 교복을 활용해 다이어리 북커버를 만든다거나, 대학 과잠(학과 잠바)을 이용해 서류 가방이나 노트북 파우치 등을 만들어 직장인들이 재활용함으로써 학창시절의 추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여성들이 임신 중 잠깐 입는 임부복을 어린이 의류로 다시 디자인해 자녀와 추억을 공유하도록 하는 식이다. 시간이 지나 입지 않는 의류를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패션 디자인에 추억이라는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이들이 제안한 패션 리마인더는 지난달 열린 ‘2018년도 전국 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 창직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유광진 대표는 “실제 모자를 섭외해 어머니가 입었던 임부복을 어린이용 옷으로 새롭게 만드는 등 시제품을 제작하고 브로슈어도 만들었다. ‘패션 리마인더’가 아이디어를 넘어 새로운 직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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