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이 많은 동네 주민이 의료비 지출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연구원은 '2020 체육진흥 기본정책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이 같은 상관관계를 제시했다.

실제 강남·서초·송파·양천·광진구 등 공공·민간 체육시설보유 상위 5개 자치구의 연평균 의료비는 71만6천634원으로 금천·동작·도봉·중랑구 등 체육시설보유 하위 4개 자치구의 의료비 77만3천435원보다 5만6천원가량 적었다.

주민의 운동 참여율 역시 체육 시설 수에 비례했다. 상위 5개 구는 평균 17.3%였고 하위 4개 구는 9.6%로 집계됐다. 상위 5개 구의 체육시설 수는 876곳, 하위 4개 구는 430곳이었으며 인구 1만 명 당 시설 수도 각각 16.9곳과 11.8곳으로 격차를 보였다.

주민 1인당 체육시설 면적은 강서구(4.29㎡)가 최고였고 최하인 은평구(0.31㎡)와는 무려 10배 이상의 편차를 보였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여성의 비율이 46.4%로 남성(46.2%)과 비슷했으나 체육 프로그램 참여율은 여성(34.2%)이 남성(26.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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