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590만원 전액 '1%나눔재단'에 기탁

지난 21일 포항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 로비에서 열린 '사랑나눔 향기나눔 화훼경매'에 포스코 직원들이 경매를 위해 전시된 화훼를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임직원 정기인사 이후 들어온 승진축하 화훼를 경매를 통해 590여만원의 수익금 전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기탁했다.

지난 21일 포항 포스코 본사 및 서울 포스코센터에서는 총 136점의 화훼가 포스코 임직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향기나눔 화훼경매'에 부쳐졌다.

이날 최고가 낙찰품목으로는 동양난이 20만원에 낙찰됐으며,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품목은 총 12명이 입찰한 해송 분재로 5만원으로 경매를 시작해 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들은 "봄맞이 화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도 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사랑나눔 향기나눔 화훼경매'는 정기인사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가 보내온 승진축하 화훼를 경매하여 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윤리실천 제도다.

포스코는 승진축하 화훼는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임직원들에게 보내진 화훼에 대해서는 화훼농가와의 상생 차원에서 이를 반송하지 않고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매년 축하화훼에 대한 경매를 실시해 지난해까지 조성한 수익금은 5000여만원에 이르며, 이번 경매를 통해 마련한 590여만원 또한 '포스코 1% 나눔재단'에 전액 기탁했다.

한편,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주요 패밀리사에서도 이번 '사랑나눔 향기나눔 화훼경매'를 함께 실시해 수익금 전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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