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세계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기 시작하는 원년이라고 세계은행의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이사가 23일 말했다.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무를 역임한 인드라와티는 이날 베이징에서 이틀째 열린 중국 개발 포럼에 참석해 앞으로 5년 개도국이 성장을 이루고 선진국이 더는 불안정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여성 경제학자인 그는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새로운 단계"라면서 "금융 위기 충격이 가라앉기 시작했으며 그간의 이례적 초 완화 기조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바람직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런 정책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도 동시에 제기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부 선진국이 초 완화 기조에서 벗어나면서 그 여파로 자본 흐름이 왜곡되는 부작용도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점도 상기시켰다.

따라서 신흥국들이 성장 모델을 손질해야 하며 단기 자본보다는 외국직접투자(FDI)를 더 유치하기 위해 개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인드라와티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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