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9일 제9회 칠포재즈페스티벌 개최…나단 이스트·김태원의 '부활' 등 공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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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단 이스트(Nathan East)

푸른 바다가 재즈의 선율에 젖는다.

8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포항 칠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칠포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치러지는 대표적인 재즈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일부 마니아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경향 각지에서 찾아오는 피서객은 물론 지역민의 축제가 되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어느 해보다 다양한 음색을 보여주는 풍성한 출연진들의 무대로 채워진다. 프로그램과 레퍼토리 구성을 보면 '재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재즈의 낭만은 물론 대중가수가 부르는 재즈음악의 신선함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나흘간의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이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외에서 공들여 섭외한 출연진의 면면을 보면 유명 재즈뮤지션 뿐 아니라 대중과 친숙한 뮤지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클래식과 재즈를 두루 섭렵한 실력파 뮤지션을 비롯해 타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유명세를 얻고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하는 화려한 무대가 예약돼 있다.

올해 재즈페스티벌의 헤드 라인업인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 '나단 이스트(Nathan East)'가 특히 주목된다. 나단 이스트는 지난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스티비 원더,

패럴 윌리암스와 함께 '드래프트 펑크'의 메가 싱글곡인 '겟 럭키'를 라이브로 연주해 전 세계 수억 명의 음악팬의 눈길을 사로잡은 '현존 최고의 베이시스트'로 불리는 '포플레이'의 멤버다.

나단 이스트는 물론 함께 출연하는 프랜즈들도 대단하다. 뉴욕출신의 젊은 세대 팝 재즈가수 '샤첼 바산다니(Sachal Vasandani)'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의 재즈밴드인 '히라링 도쿄 퀸텟' 미키의 신나는 공연도 기대된다.

남미계통의 재즈 보사노바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재즈 보컬 '리자 다 코스타(Liza da Costa)'와 미국 출신의 흑인 여성 재즈보컬 '샌디 페이튼(Sandy Patton)'도 칠포재즈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제8회 칠포재즈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일본 재즈밴드 '소울 푸드 카페', 한국 차세대 재즈 디바 '이주미와 프랜즈', 국내 대표적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등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나흘간의 프로그램에는 재즈 마니아는 물론 일반 대중들의 음악 감성과 쉽게 호흡할 수 있는 대중가수들의 공연이 곁들여진다.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명곡을 선보여 온 김태원의 '부활'이 포항 칠포를 찾아온다.

TV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한 가수 '에일리', 보이스 코리아 출신 손승연, 국내 인디 걸그룹 '더 바버렛츠' 등이 출연해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편, 입장 관람객들은 지정좌석 없이 의자나 돗자리 좌석을 선택해 자유롭게 재즈 선율을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3만원. 청소년 1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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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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