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종목' 한국 유도, 금빛스타트 선보일까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경북 문경에서 시작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대한민국 유도선수들의 금메달을 향한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가장 '효자종목'으로 손꼽을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유도이다.

제1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유일하게 첫 금메달을 얻어낸 경기이자, 현재까지 가장 많은 메달을 딴 경기다.

대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유도 81/60/66Kg급이 강세로 주목된다.

최근 한국 남자유도는 세계선수권 3위에 진입하며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유도계의 신예스타 이승수 일병은 꽃미남 스타일의 외모와 뛰어난 실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81kg급 유도 국가대표 선수다.

이 선수는 지난 8월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5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특히 2015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남자 81kg급에서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선수를 모두걸기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우승해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국가대표 선발에 이르기까지 그는 광명북중 유도부에 스카우트 되며 경기체고에서 본격적으로 유도선수의 길을 걸었다.

연습과 연습에 매진하는 지독한 연습벌레인 이승수 선수는 업어치기, 어깨들어메치기, 꺾기(암바) 등 다양한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실력파다.

한편 -81kg급 이승수 일병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김원중 하사다.

2008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모두 한판승 처리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원중은 한국유도계의 빛나는 신예다.

그는 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순발력과 배근력이 강한 선수로 꼽힌다.

특히 좌우기술에 모두 능숙하며, 특기인 업어치기로 이번 대회에서 금빛 업어치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유도경기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3일에 걸쳐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되며, 두 선수 이외에도 국군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유도복을 휘날리며 활약할 예정이다.

이승수 일병, 김원중 하사 등 9명의 태극선수가 출전하는 '효자종목 유도'의 첫 번째 금메달 획득의 가능성에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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