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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덕유산 정상 향적봉(해발 1614m)에 사람들이 올라 무슨 의식이라도 치르듯 나뭇가지의 상고대를 보고 아, 아 경탄한다. 그리고는 손을 불어가며 모두어 서서 기념 사진을 찍어댄다.

[포토포엠] 덕유산 하루

 

세상에 내리는 눈
사람의 작은 근심 하나 덮지 못하지만
상고대,
눈꽃 얼어붙은 가지
경탄의 시간
오늘은 황홀한 꿈속이다
그냥 봐 주겠다 한다
구불구불 지겨운
구천동에도
하늘 눈섶 하얗게 셀
향적봉에도
온종일 눈발 흩뿌렸다
정상에 선 주목
얼어붙은 나이태 속
향적(香積),
천년 향이 쌓이는 덕유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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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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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덕유산 정상 향적봉(해발 1614m)에 사람들이 올라 무슨 의식이라도 치르듯 나뭇가지의 상고대를 보고 아, 아 경탄한다. 그리고는 손을 불어가며 모두어 서서 기념 사진을 찍어댄다.

 

 

이동욱 편집국장
이동욱 논설주간 donlee@kyongbuk.com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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