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구의회 본회의 경청 주민 섬김·소통행보로 호응

▲ 정종섭(첫째줄 왼쪽부터 네번째) 대구 동구 갑 새누리당 당선인은 18일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의회 제261회 임시회에 방청객으로 참석해 동구의 현안사항 및 추진현황 등을 마지막까지 경청했다.
"동구에서 (좋은)선례를 만들어 역사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들에게 (일하는 국회의원)새로운 모델을 보여 주겠다"

제20대 국회 개원(5월 30일)을 10여 일 앞두고 대구 동구 갑 새누리당 정종섭(전 행정자치부장관) 국회의원 당선인이 직접 기초의회 본회의장을 방문, 지역 현안 파악에 발 벗고 나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기존 정치인들은 총선에 당선만 되면 공천권을 빌미로 광역·기초의원들을 줄세우기 하거나 공무원들을 불러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다반사인데 '갑'중의 '갑'인 국회의원 당선인이 직접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민의를 대표하는 기초의원들의 지역 안건 심사 및 보고를 경청하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예를 찾아보기 힘든 행보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 당선인은 18일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의회 제261회 임시회에 방청객으로 참석해 동구의 현안사항 및 추진현황 등을 마지막까지 경청했다.

평소 '주민을 섬기는 정치인, 일하는 국회의원'을 강조해 온 정 당선인의 이날 본회의 경청은 허진구 동구의회 의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결론만 보고 받는 형식적인 국회의원이 아니라 지역구에 무엇이 쟁점인지, 주민들의 요구는 어떤 것인지를 직접 챙기려는 그의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허진구 의장은 정 당선인에게 "현역은 물론 국회의원 당선인이 본회의를 경청하는 일은 동구의회 25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주민들의 얘기를 많이 듣는 열린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으니 지역발전을 위해 많이 도와달라. 수시로 어려운 점을 건의드리겠다. 자주 오시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당선인은 "주민의 대표인 의회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쟁점이 무엇인지 지역구 의원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한다"며 "시간이 날때마다 주민들과 의회를 방문하겠다. 이 것이 지역민과 소통하는 방식이다"고 화답했다.

정 당선인은 "중앙정부의 예산이 지자체에 어떻게 집행되고 그 것을 어느 곳에 적절하게 쓰일지 논의하는 구 의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의원이 구 의회를 자주 찾아 진정 지역민을 위해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경청하고 동구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동구의회 임시회는 '동구 아양아트센터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외 2건의 조례안을 심사의결했고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후 장기간 주택경기 침체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동신천연합(신천4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한 의회 의견청취의 건을 주민의 재산 보호 및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최우선으로 안건 심사해 처리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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