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서편개발 용역 보고회 관광인프라 확대 조성 등 추진

대구 수성구는 지난 10일 구청 회의실에서 이진훈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성못 서편개발 구상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수성못은 생태복원사업 이후 야간 보트운행, 전국 최대 규모의 영상음악분수 가동 등 밤낮없이 즐길거리 볼거리 가득한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동편 지역은 수성못 주변을 거닐 수 있는 수변 데크와, 각종 음식점, 커피숍 등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수성못 서편지역은 유기지구 놀이시설 노후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새로운 개발방향 모색과 관광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수성못 서편개발 구상용역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구상용역을 맡은 (재)한국경제기획연구원이 수성못 방문객과 대구시민 2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수성못 방문목적으로 음식점, 카페 등의 편의시설 이용(47%), 운동시설 이용(32.7%), 놀이시설 이용(10.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성못 개선 필요사항으로 주차공간 확보(53%), 놀이시설 개편(27.1%), 수성못 보행환경 개선(12.4%)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편지역 개발에 대한 의견은 68.5%로 대부분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자연친화적 글로벌 문화예술·뷰티 공간 조성이라는 비전으로 국내·외 관광트렌드에 맞춘 헤어, 피부, 미용 등의 뷰티촌 조성, 생태체험장, 전시장 및 공연장 등이 포함된 문화예술종합공간, 대구지역 예술가 및 공예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예술가공방, 젊은 감성의 창작성 있는 공예품, 기념품 상점 등의 예술거리, 이 외에도 어린이체험놀이장, 카페거리 조성 등의 세부시설계획 등을 제시했다.

수성구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며 입지현황 분석과 이용주민 및 토지소유자 의견수렴, 관광트렌드 분석, 관광지 조성 등 대구시 계획과 연계한 개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못 일대가 문화예술, 관광,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의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진다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자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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