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후보자 없어…내일 발표

용퇴 의지를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연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계명대 차기 총장 선임이 17일 발표됨에 따라 지역 대학가는 차기 총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신일희 현 총장은 고령의 나이를 들어 용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총장 선임과정에서 뚜렸한 후보가 부각되지 않는 등 대학 내외적으로 신 총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계명대는 다음달 5일 총장 임기가 끝남에 따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지난달 24일 구성했다.

지난달 31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몇차례 회의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년 전 총장 선임 과정과 달리 올해 총장 선임과정에서 후보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나오지 않고 있다.

4년 전에는 후보자들에 대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지만 지금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조차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계명대는 후보자들간 지나친 경쟁, 내부 분란 등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사립대학의 경우 후보자들을 공개하지 않는 추세도 영향을 줬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신 총장이 후보에서 배제됐다는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아 신 총장의 연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장 계명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너무 많아 총장 교체가 학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