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기술네트워크 구축 3억5천만원·가상현실 적정성 검토용역 1억원 국비 확보

포항시는 총사업비 100억원의 ‘3D프린팅 기술 네트워크구축 지원사업’의 올해 국비 3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3D프린팅이 신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국비확보는 포항의 R&D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포스텍 조동우 교수팀이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인간의 근육과 흡사한 인공근육 제작에 성공해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원하는 그대로 입체적인 물체를 복사해내는 3D프린팅은 최근 제조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에서 널리 쓰이며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 중의 하나로 꼽힌다.

포항은 특히 바이오 의약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나 인공 장기제작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때에는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도 3D프린팅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바이오, 메탈분야 3D프린팅 센터인 ‘K-ICT 3D프린팅 경북센터’가 지난해 11월 1일 한국로봇융합원내에 개소됐으며,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의료, 바이오 분야의 3D프린팅 비즈니스 모델발굴과 기반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포항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R&D 사업에 투자해 왔으며, 그러한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세계를 강타한 닌텐도의 포켓몬GO열풍으로 이슈가 된 증강현실(AR)이 향후 미래 신장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가상현실 지원센터 적정성 검토용역비’ 1억원을 확보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성장산업 육성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특히 스마트폰 성장둔화가 VR과 AR 을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이어갈 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며, 그 결과 VR, AR과 같은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VR 산업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원)로 연평균 14.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하드웨어와 게임, 동영상, 앱 등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국내 VR 시장에 대한 전망도 등장했다. 한국VR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천636억 원 규모에서 2016년에는 전년대비 42.4% 성장한 1조 3천735억원을 기록하고 2020년에 이르면 5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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