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10일 대구 동구 유승민의원 지역구 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날 유승민 의원(가운데)과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희국,류성걸,박승국,권은희 발기인(왼쪽부터)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혁신과 개혁적인 보수를 주장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주호영 의원이 주도하는 ‘바른정당’ 대구시당이 10일 오후 유 의원(동구을) 사무소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 세 확산에 나섰다.

이날 대회에는 200여 명의 발기인들이 참석했지만 공식 창당일(24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지 예상외로 차분하고 약간은 썰렁한 분위기였다.

참석자들은 지난 총선에서 유승민 의원과 함께 ‘무소속 3인방’으로 활동했던 류성걸·김희국·권은희 전 의원과 박승국 전 의원 등 4명을 대구시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공동위원장들은 저마다 “그동안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 ‘보수의 심장’인 대구지역에서 새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하며 “초심을 잃지 말고 상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또, “구태 정치를 바꾸고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당, 바른 보수를 원한다면 바른정당을 응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의원은 “따뜻한 정치를 하려면 시민들에게 다가서야 한다”며 “밑바닥에서 시작하자. 낮은 곳의 소리까지 다 들어달라는 말을 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지도가 낮다는 말에 신경 쓰지 말자. (언젠가) 마음을 열어주면 그때부터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대구시당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수성대에서 시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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