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무성 의원. 연합
새누리당 원내대표 재임시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워오다 비박(비박근혜)의원들과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유승민 의원(대구동을)이 오는 25일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왔다. 이제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께 밝히고자 한다”면서 “오는 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면서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경선 출마 선언 자리에서 그동안 견해를 밝혀온 각종 정책 어젠다를 포함한 큰 틀에서의 공약 방향에 대해서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평소 ‘안보는 보수’라는 기치 아래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대북 현안과 관련해선 원칙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

반면 경제·사회 분야에서는 경제민주화와 불평등해소에 방점을 찍으며 재벌개혁, 자사고·특목고 폐지, 선거연령 하향조정 등 개혁적인 어젠다를 제시해왔다는 평가다.

유 의원은 촉박한 일정을 감안해 이르면 이번 주 내 캠프 진용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에는 전직 의원들이 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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