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포항사업단, 부지필지 세분화 등 기업 맞춤형 세일즈 나서

▲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추진 협의회 회의 개최
포항에서 조성 중인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공장용지 1차 분양 공고에 1필지도 입찰에 응하지 않는 등 분양실적이 저조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포항사업단이 입주 양호지역 일부 부지 필지를 세분화하는 등 기업의 요구에 맞추는 맞춤형 세일즈에 나섰다.

특히 최근 부동산경기 하락과 포항지역 철강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공장용지 1차 분양 공고에서 1필지도 입찰에 응하지 않는 극심한 분양 저조 현상을 보였고 이후에는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LH 포항사업단은 입주기업 1개 업체가 다른 기업의 입주가 저조하자 입주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택용지(공동주택, 단독주택)와 상업용지 등은 전량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됐다.

블루벨리 산업단지 조성면적은 611만9천㎡(185만1천 평), 유치업종은 기계·자동차부품·철강·전자 등이며 분양가는 20만9천883원/㎡이다

LH 포항사업단은 지난해 9월 19필지 37만㎡(10만여 평) 분양공고를 냈으나 실적이 저조해 입주 관련 기업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단지 1단계 295만㎡(89만3천 평, 48%) 조성공사가 당초 2017년 연말 완공 예정 이었으나 2018년 6월로 6개월이 연기했다. LH 포항사업단 관계자는 “단지 조성 공정은 문제가 없으나 최근 부동산경기 하락 등으로 공장용지 분양이 저조해 분양시기를 조율하기 위한 조치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포항시도 15일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의 홍보와 기업유치 활동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홍보 및 투자유치 협의회’ 4차 회의를 포항시청 15층 연오세오실에서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섰다

이날 회의에는 포항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포항사업단, 한국산업단지공단, 상공회의소, 철강관리공단, 경북동부경영자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2017년 분양 계획, 외국인투자단지 지정 검토, 홍보방안 등 다양한 안건을 가지고 열띤 토론을 했다.

주요 내용은 △블루밸리 조성 진행 상황 △분양률 저조에 대한 분석 및 대책 강구 △블루밸리 1단계 산업시설 용지에 중소협력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방안 등으로 다른 지역 투자유치 활동 시 기관 간 유기적인 업무협조 사례도 공유했다.

또한 장기적인 포항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방안으로 국가전략 프로젝트 산업인 타이타늄 신소재 관련 산업 유치, 울산과 연계한 자동차 부품산업 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앞으로 기관간의 유기적인 정보 공유를 통한 효율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역 기관 단체가 합심해 블루밸리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블루밸리만의 특화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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